2년간 대구지역 교회를 돌며 '대통령 친척'을 사칭, 금품을 뜯은 60대(본지 2007년 9월 27일자 8면 보도)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1일 대통령 친척으로 교회에 헌금을 하겠다며 속이는 방법으로 금품을 뜯은 혐의로 P씨(6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9시쯤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교회에 들어가 대통령 친척인 '노무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교회 내에 인테리어 공사를 해주겠다."고 접근, "공사비 중 500만 원만 우선 대납하면 1천200만 원을 헌금으로 내겠다."고 속여 현금 5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구지역 교회를 돌며 14차례에 걸쳐 4천5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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