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알프스 소백산이 그야말로 은빛 세상으로 변했다.
지난 11일 오전부터 12일 낮까지 15~20㎝의 폭설이 내린 소백산에는 나무와 기암괴석이 사라지면서 백색의 향연이 펼쳐졌다. 휴일인 13일 전국에서 설경을 즐기려는 겨울 등산객들 발길이 이어져 컬러가 사라진 흑백 세상에 원색 수를 놓았다.
등산객 김성훈 씨는 "나뭇가지와 기암괴석에 핀 백색의 눈꽃 덕분에 최고의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며 "쌓인 눈을 헤치며 전진하는 겨울산행은 정말 매력이 있다."고 연방 감탄사를 터뜨렸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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