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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창당, 명분·성공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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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살아남는 것이 중요"…지역 통합신당 간판 총선 채비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후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과 친노(親盧·친 노무현) 그룹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참모들과 가진 관저회의에서 "대통합신당에 여러 세력들이 섞여 있지만 지속적으로 민주주의와 진보를 지향해온 세력들의 흐름이 그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당 대표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당 결정을 승복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때문에 당내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정치 원칙상 바람직하며 당 바깥으로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시도는 명분 없고 조직적 기반이나 세력적 기반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별로 높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견지가 이 전 총리 탈당 이후 유시민, 이화영, 김형주 의원 등 추가 탈당을 고려 중인 친노 의원들의 기류와 친노 신당 창당 및 친노 그룹의 분화 움직임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구·경북 친노세력의 좌장격인 이강철 청와대 정무특보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특보는 14일 "손학규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 일 주일도 안된 상황에서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단 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어렵다고 탈당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에 대해서도 "우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며 "당내에서 활로를 모색해야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는 신당에 합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문단속에 나섰다.

한편 지역 정치권도 현재 신당 간판으로 총선을 꾸린다는 전략이다. 이재관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어렵지만 신당 간판으로 4월 총선을 대비, 시·도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당한 일"이라며 "그 다음 일은 총선 이후에나 생각해 볼일"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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