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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문고-안녕, 스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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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퐁나무

하은경 글/문학동네 펴냄

'안녕, 스퐁나무'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쓴 장편 동화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됐다는 아빠와 그런 아빠 때문에 힘겨워하는 아이의 심리가 이국적인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잔잔하게 전개된다. 낯선 땅에서 울고 웃으며 아빠와 아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 나간다. 아이와 아빠가 가족이란 혈연관계로 맺어지는 걸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노력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알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최근 동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족 문제에 대해 또 다른 차원으로 접근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돋보인다.

▶마음을 그리는 고흐

오현미·강시정 글/봄날 펴냄

초등학생을 위한 미술 감상 교과서. 사람들이 그림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불과 200년 전이라고 한다. 그 이전만 해도 그림은 귀족의 집을 장식할 정물화나 풍경화, 초상화가 고작이었다. 사진이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림은 사진처럼 똑같이 그려야 한다고 믿었다. 고흐는 그림에 넘치는 개성을 담은 대표적인 화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흐의 생애와 다양한 작품들을 친절한 어조로 안내하고 있다. 감자먹는 사람들, 해바라기 등 잘 알려진 고흐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작품과 대화하고 질문하도록 하고 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대화와 같다. 약간의 상상력과 열린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그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무지개산의 비밀

소야 가오루 글/한림출판사 펴냄

산이 위험하다는 여우 할아버지의 구조 요청에 무지개산을 사랑하는 주인공 사치는 서둘러 달려가는데 빨간빛 다음에는 주황빛, 노란빛들이 차례로 뻗어 나왔다 사라진다. 도대체 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산에서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치는 산에서 불길한 빨간 빛이 뿜어져 나오는걸 본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치는 산 아래 할머니 집으로 달려가고 할머니는 사치에게 여우 할아버지를 만나기를 부탁한다. 사치는 여우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무서운 부엉이를 만나고 원숭이들에게 덩굴풀로 꽁꽁 묶이게 되어 위기에 처한다. 길을 잃고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무지개산을 구하는 어린 주인공의 모험담을 속도감 있고 환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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