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물건을 사고팔아 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14일 오후 영주초교에 마련된 영어체험센터. 초등학교 4~6학년생 144명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생활영어를 체험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해외 어학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아 시와 교육청이 조성 중인 '영주 영어체험센터'가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1개월간 겨울방학체험교실을 연 것.
"영어로 손님을 맞고 물건도 팔면서 영어를 실감했다."는 남산초교 6학년 성준기(13) 군은 "외국인 선생님과 손짓 발짓하며 말 맞추기 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체험센터는 영주초교 8개 교실(리모델링 6개, 중축 2개)에 사업비 10억 원(국비 3억 5천만 원, 시비 6억 5천만 원)으로 상황체험공간(공항 출·입국 사무소, 지하철, 병원, 우체국, 호텔, 레스토랑)을 비롯한 e-learning센터, 몰입학습실, 멀티미디어 3차원 영상방송실, 다목적교실 등을 마련했다. 16개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원어민 강사 5명과 내국인 교사 1명, 보조 원어민 강사 2명, 사무직원 1명 등 9명이 운영한다.
교사 김미숙(32) 씨는 "영어캠프는 아이들이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줄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진 영주교육장은 "지난해 TF팀을 구성해 강사용 자료 7종, 학생용 자료 1종 등 8종의 교육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 초교생 정규 교과목에 편성, 주 2일간 현지학습과 방과후 3개월 과정(연 4기), 방학 중 학부모와 함께하는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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