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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개편안 협조"…姜 "밀실공천 오해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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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姜대표 회동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강재섭 대표가 15일 오전 당선인 집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이 당선인이 대선직후 강 대표와 만나 정례 회동을 갖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당·정(정부)·청(청와대)간의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설명하고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등을 상대로 한 설득에도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유류세 및 부동산세 인하,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국민연금 정비 등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강 대표도 임시국회에서 인수위의 현안들이 원활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정·청이 긴밀히 협조하는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같은 맥락에서 인수위의 새정부 정책 성안에 당의 정책적 입장을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새 정부 조각과 관련해서도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당·정·청의 독립적인 기능과 역할도 강조했으며, 특히 총선 공천갈등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회동에 앞서 강 대표는 전화통화를 통해 "공천문제는 당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갈 것인 만큼, 당선인 측근들이 밀실공천 등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단속을 잘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문제는 당내 문제인 만큼 당에서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뜻이다.

또한 이 당선인측과 박 전 대표 측을 겨냥, "양측 모두 공천에 자꾸 관여하려 하지 말라."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 간의 갈등에 흔들리고 있는 당을 추슬러 나감으로써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당선인도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문제는 강 대표를 중심으로 당에서 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당내 공천갈등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는 동시에 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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