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모 신용협동조합 지소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 격투를 벌이다 신협 직원 도모(31·칠곡 왜관읍) 씨가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숨진 도 씨는 신협에 입사한 지 1년쯤 됐으며, 두 살배기 딸이 있는 가장으로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평소 성실하기로 소문난 터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쯤 칠곡 왜관읍 한 신협 지소에 J씨(44·경산 하양읍)가 얼굴에 마스크를 쓴 채 흉기를 들고 뒤편 출입구를 통해 침입했다. 당시 신협에는 업무를 마치기 위해 정리 중이었으며 지점장과 여직원, 도 씨가 있었고 일반 고객은 없었다.
범인 J씨는 창구에서 마감을 위해 돈을 세고 있던 여직원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 돈을 요구했다. 이때 유리벽 커튼을 내리고 있던 도 씨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J씨에게 달려들어 격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J씨는 도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다 신협 앞에서 지점장과 인근 아파트 경비원, 주민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붙잡혔다.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가슴 부위를 두 차례 찔린 도 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J씨는 "왜관읍에서 식당을 했지만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최근엔 이혼까지 한 상태에서 1천500만 원의 빚 독촉에 시달려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J씨가 신협 지소에는 청원경찰이 없고, 손님이 없는 영업 마감시간을 노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16일 J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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