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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도로… 갈갈이 찢긴 상주 낙동면 '주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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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국도와 국도로 인해 지역이 일곱 동강 난 상주 낙동지역 주민들이 고속도 나들목 설치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거미줄처럼 도로가 가로지르면서 지역을 갈라 세우고 있지만 정작 나들목이 1곳도 없어 피해가 크다는 것.

22일 신병희 상주시의원과 유영욱 낙동면 이·동장협의회장, 강향란 부녀회장, 조광래 자연보호협의회장, 홍용호 농업경영인회장 등 낙동지역 단체장들은 상주~영천, 상주~영덕 등 건설 계획 중인 고속국도 개설시 낙동 나들목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2천16명의 주민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들고 건설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각종 도로가 이 지역을 조각조각 갈라 놓고 있어 주민생활 피해가 상당하다."며 "하지만 고속국도 건설 계획에 낙동지역 나들목 설치문제가 수차례 주민 건의에도 불구하고 포함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했다.

주민들은 낙동지역에는 낙동강 프로젝트와 낙동강 역사문화 생태특화단지, 자전거투어로드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한반도대운하 추진 등으로 나들목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고속국도 나들목 설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낙동지역에는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상주~청원 고속국도가 지나고 있으며 상주~영천, 상주~영덕 고속국도 등이 계획돼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고속국도의 교차 지점이다. 또 국도 25호선이 남북으로 이 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 때문에 낙동면 전역이 평균 높이 10여m, 폭 50여m 도로장벽으로 가로막혀 있다. 마을이 갈라지고 물길이 바뀌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단절시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

이 지역을 지나는 도로 점유 면적만도 1천822㎢에 이르면서 농지잠식도 엄청나다. 구잠리와 상촌리는 고속국도와 국도 삼각벽 안에 갇히게 됐다. 또 성동·내곡·유곡리 등은 뒤쪽은 산, 앞쪽은 도로에 막혀 이동에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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