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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대구 '중딩' UCC 세상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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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산中 6명 제작 '유한도전' 폭발적 인기

"시작은 소박했어요. UCC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아 학교에서도 UCC반이라 불릴 만큼 여러 동영상을 만들었어요. '유한도전'은 같은 반 친구들끼리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자는 뜻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 스쿨 버라이어티쇼'입니다."

UCC(User Created Contents· 손수 제작물)의 마력이 평범한 대구 중학생들을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주인공은 다음달 수성구 지산중학교를 졸업하는 강제원, 손용우, 윤동규, 이근주, 이상승, 최성우 군 등 6명. MBC 무한도전을 패러디해 지난해 가을부터 선보인 '유한도전' 동영상 시리즈가 국내 모든 UCC 사이트를 석권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한도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올랐고, 동영상 조회 수가 수십만 건까지 뛰어올랐다. 여러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고, 소녀팬들이 "제발 '오빠' 홈페이지 주소를 가르쳐 달라."며 멤버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하루 수백 통씩 문자를 보내고 있다. '유한도전' 기획자 이상승 군은 "지금까지 모두 6편을 제작했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이 좋아할 줄 몰랐다."고 했다.

유한도전은 연기력은 아마추어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촬영, 자막, 음향효과, 편집은 무한도전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졸업여행, 소풍, 시험 같은 학창 생활을 발랄하게 엮어내는 편집 기술이나 무한도전의 옛 인기 코너를 따라하는 자막 장면들이 "정말 재밌고 참신하다."는 네티즌 찬사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반 친구로, 제작 과정을 전담하는 성준환 군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자막을 입히고 인터넷이나 TV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동영상을 제작한다."며 "초교 5학년 때부터 UCC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멤버들은 고교 진학 후에도 시리즈 제작을 계속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선보일 제7편부터는 윤동규 군 대신 같은 반 친구인 김진호 군이 새롭게 가세한다. 김 군은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기 면접까지 거쳐 새 멤버 자리를 따냈다."며 "유한도전의 인기는 '나' 때문에 2008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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