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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련 '독도 33바퀴 대장정' 후원자 없어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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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비 3천만원 10여곳 요청에도 아직 무소식

▲ 조오련 씨의
▲ 조오련 씨의 '독도 33바퀴' 무한도전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울릉·독도 횡단에 성공한 조 씨와 두 아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 씨가 독도를 33바퀴 헤엄쳐 도는 야심 찬 대장정을 계획했으나(본지 4일자 27면 보도) 후원자를 구하지 못해 뜻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조 씨는 23일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독도 해역을 순환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아직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10여 군데에 요청을 했지만, 소식이 없어 훈련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바다 적응을 위해 이달 15일부터 제주도에서 훈련에 돌입해야만 하는 상황. 하지만 대략 3천만 원 정도로 예상되는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훈련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조 씨는 "2년 전 두 아들과 울릉도를 출발해 독도에 갔을 때 그곳이 너무 큰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독도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무의미하게 도는 것이 아니라 을사늑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독도를 33바퀴 도는 것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조 씨가 계획하는 독도 수영계획은 7월 한 달 동안 걸리는 대장정. 독도 둘레가 축구 경기장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데다 날씨 등을 감안할 경우 약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씨는 1974년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수영 2관왕을 휩쓸며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1980년 8월 대한해협 48㎞를 횡단했으며, 2년 뒤 다시 도전해 9시간 35분이라는 최단시간 횡단기록도 세웠다.

2005년 8월에는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길이 25m, 폭 9m, 깊이 2.5m 보호용 도크 속에서 3명이 릴레이 방식으로 헤엄쳐 18시간 만에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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