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 보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숨겨진 시선―hidden sequence'전이 2월 10일까지 서울 갤러리 쌈지에서 열린다. 영화 관람객은 영화를 하나의 현실로 받아들일진 몰라도 그것은 감독의 의도에 의해 '연출된 현실'일 뿐이다. 이런 사실, 혹은 감춰진 주제를 찾아내는 것은 고스란히 관람객의 몫이다.
류현욱, 안옥현, 이민경 3인의 작가도 시선을 의도적으로 제한해 관객의 욕망과 시선의 추적을 따돌린다. '편집에 의해 사실과 허구의 이분법을 무의미하게 허물고 다시 짓는 무대 위의 상황'에서 펼쳐내는 결과물이다. '우리의 시선이 닿는 현실의 또 다른 장면'들이 선보인다. 류현욱, 이민경 씨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인물·사물의 일부 또는 전체를 의도적으로 과장한 작품(류현욱), 자신의 생활공간 일부를 미니어처로 제작해 이를 다시 사진으로 찍은 작품(이민경)을 출품했다. 02)736-0088.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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