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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의 겨울방학 거듭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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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율하초 독서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면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 대구율하초 독서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면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다양한 활동의 터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읽기 중심의 독서교실이 아니라 자녀와 학부모가 독서 외에도 갖가지 체험활동과 문화학습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돕고 나선 것.

대구율하초교는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독서교실'을 개최했다.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33명이 오전 초급반에 참여하고 3~6학년 35명은 오후 심화반에 함께 했다. 도장 만들기 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교실, 종이접기교실 등 일상생활과 가까운 주제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도서관 영화제, 독서퀴즈대회, 책사랑 캠페인 등은 학생, 학부모가 도서관을 딱딱한 학습장이 아니라 생활 속 문화체험공간의 하나로 여기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가족 간 의사소통을 도와주고 혼자서는 힘들었던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성과도 거뒀다.

대구중앙초교는 28일 '어머니와 함께하는 겨울독서교실'의 문을 열었다. 다음달 2일까지 6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독서교실에는 무려 478명의 학생들이 참가를 신청했고, 명예사서교사로 봉사를 자원한 학부모도 33명이나 된다.

학부모 명예사서교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든 걸 도맡았다. 책 읽어주기, 독서활동과 관련된 동요 부르기, 여러 가지 만들기,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교실마다 3명씩 들어가 학생들이 여러 활동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년별로 읽는 책과 활동을 연계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곤충과 친구하기'를 주제로 한 3학년생의 경우 거미 그리기, 거미 책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고 '신화를 찾아서'를 주제로 삼은 4학년생은 신화 찾아 사전 만들기, 별자리 책 만들기 등을 독서와 병행하는 식이다.

홍창성 중앙초교 교장은 "방학 전에 학년별 추천도서와 필독서를 알려줘 독서교실의 효과를 높였다."며 "학부모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서 방학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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