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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의료사고 대부분은 수술·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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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는 서울·경기도에 이어 부산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사고 유형으로는 수술이나 오진으로 인한 것들이 가장 많았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60세 이하 7천977명을 대상으로 의료안전사고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대구의 의료사고는 499명(전체의 6.3%)으로, 서울 2천831명(35.5%), 경기 1천402명(17.6%), 부산 514명(6.4%)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223명(2.8%)이었다.

사고별로는 18개 유형 중 수술 사고가 2천658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처치 미흡 등 기타 1천888명(23.7%), 오진 1천86명(13.6%), 감염 406명(5.1%), 주사 404명(5.1%), 분만 370명(4.6%) 등의 순이었다.

진료 과목 20개 중 정형외과가 1천435명(18%)으로 가장 많았고, 산부인과 1천248명(15.6%), 내과 1천152명(14.4%), 일반외과 787명(9.9%), 치과 601명(7.5%), 신경외과 552명(6.9%), 성형외과 366명(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사고는 일반 의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의료기관별로는 의원 2천547명(31.9%), 병원 2천219명(27.8%), 사립종합병원 1천705명(21.4%) 순이었고, 국공립병원은 488명(6.1%)으로 비교적 낮았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의 경우 진료실 등이 2천576명(39.1%), 수술실이 2천367명(35.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반 병실 802명(12.2%), 검사실 418명(6.3%), 응급실 256명(3.9%), 중환자실 175명(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의료사고 후 10명 중 6명꼴인 5천88명(63.8%)이 부작용을 앓거나 악화됐다고 응답했고, 972명(12.2%)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에 따르면 의료사고 환자의 경우 원인 규명이나 사과, 의료안전사고에 대한 보상, 병원비 환불 등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명확하게 피해 정도를 확인할 수 없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선영 담당팀장은 "의료사고를 지역, 사고, 진료 과목, 사고 장소 등 유형별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료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피해구제를 위한 법·제도 마련 및 의료안전사고에 대한 범정부적 실태조사, 의료안전사고 중재기관 설치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교영·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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