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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4·9총선] 경북 구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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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도 한나라당의 바람이 가장 강한 지역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어서다.

6명의 도전자 중 5명이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 공천의 경우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김성조 의원의 아성을 과연 무너뜨릴 수 있느냐는 것. 김석호 뉴라이트 경북연합 상임대표와 채동익 6·3동지회 구미지회장, 황제현 전 청와대 행정관, 이병길 변호사가 도전장을 냈다.

김성조 의원과 김석호 상임대표의 대결이 지역 정가에 관심을 끈다. 절친한 친구사이인데다 JC활동을 하며 구미 청년회의소 회장을 차례로 거쳤고, 도의원 등 정치입문 경력도 비슷해서다. 하지만 지난 2006년 구미시장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냉각 전선을 형성, 경쟁자로 변했다.

김 의원은 "구미가 힘있는 여당 중진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가 도약하느냐, 좌절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 초선의 부족한 힘과 시행착오는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지난 8년의 의정활동 중 7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초선때 3년 연속 원내 부총무 역임, 17대 공천심사위원, 재선후 당 5역인 전략기획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석호 대표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현 의원들의 교체를 갈망하고 있다."며 공천을 자부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김 의원의 경우,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의원직을 그만두고 구미시장 출마를 밝혔다가 여론에 부딪혀 출마를 포기한 적 있다. 이는 국회의원으로 일해온 데 대해 회의를 느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구미 민심이 김 의원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구미시 경제국장을 역임한 채동익 지회장은 "새로운 시대에 새 대통령의 경제 비전과 실용노선에 발맞춰 구미 국가산업공단과 구미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채 지회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했었다.

황제현 전 행정관은 고 김윤환 의원 보좌역으로 지역에 알려져 있다. 청와대, 국회 비서실장과 당 대표 보좌역, 이명박 당선인 특보 등 28년간 중앙의 정치무대에서 일해온 기반으로 지방과 중앙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이병길 변호사는 "지금까지의 구미 정치와는 다른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새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구미에서 태어나 공직생활할 때만 잠시 구미를 떠나 있었을 뿐 구미에서 생활하며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고 지역과 함께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과의 한판 승부에는 연규섭 통합신당 도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의원을 역임한 연 위원장은 "신당이 영남권에서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례가 없지만 젊은 층과 다른 지역 출신의 유권자가 많은 구미의 특성상 겨뤄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 위원장은 신당의 비례대표를 겨냥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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