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용 강판시장 선점을 위해 차량의 기획·설계단계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전과정에 자동차 업체 및 부품업체 등과 함께 공동연구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국의 GM, 유럽의 푸조, 일본의 도요타 등 전세계 100여 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포스코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을 개최하고 수요-공급사 간 협력강화를 통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8% 늘어난 620만t 이상의 자동차용 강판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이날 "자동차산업과 철강산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이번 포럼은 자동차 및 철강업계의 상호 가치제고와 동반성장을 위한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들은 짧은 기간 내에 세계적인 자동차강판 공급사로 성장한 포스코의 상호협력 확대방침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와 마그나 등 부품업체 고위 관계자들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강판에 대해 호평하면서 가공판매 네트워크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포스코는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략제품 선언'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고객사의 요구를 꾸준히 충족, 2001년 170만t에 그쳤던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지난해 570만t으로 늘렸고 올해는 620만t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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