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 합격 '시골학교의 반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열악한 교육환경 극복 명문고 부상…수도권 등 전국 유명대도 대거 합격

▲ 강선태(앞줄 중간) 교장, 선생님들과 교정에서 기념촬영한 배윤지(앞줄 왼쪽), 송미현 양.
▲ 강선태(앞줄 중간) 교장, 선생님들과 교정에서 기념촬영한 배윤지(앞줄 왼쪽), 송미현 양.

"시골 학교, 하면 된다."

대구지역 고교의 올 서울대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경북 농촌지역 고교에서 우수대학 합격자를 잇따라 배출하며 신흥 명문고로 부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순심고는 올 서울대 입시 4명 합격, 수도권 등 전국의 유명 대학 대거 합격의 경사를 맞았다. 순심고는 이번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최우석(법대) 정봉권(국어교육과) 장세원(화학생물공학부) 군이 합격한 데 이어 정시모집에서 김기태(농생명공학계열) 군이 추가로 합류해 모두 4명의 서울대 합격자가 나왔다. 그외에 연세대·성균관대 등 수도권 대학에도 모두 10명이 합격했다.

성주여고도 올 입시에서 송미현(사회교육계열) 배윤지(농생명공학계열) 양이 나란히 서울대에 합격해 7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고려대·한양대 등 수도권 대학에 20여 명, 경북대 영남대 등 지방 명문대에 12명이 합격했다. 학년 정원이 120명에 불과한 농촌학교의 입시결과이다.

봉화 소천고의 경우는 고3 졸업생이 19명에 불과한데도 박동열 군이 서울대(농업생명과학부) 정시모집에 합격하는 개가를 올렸다. 사설학원 한 곳 없는 시골학교에서 23년 만에 이루어낸 경사라 마을 전체가 잔치 분위기다.

문경 점촌고에서도 지난해 3명에 이어 김혜인(법학과) 오석현(경영학과) 이광열(약학과) 최영원(물리천문학부) 등 4명이 서울대에 합격했으며, 청도 이서고도 박꽃송이 양이 서울대(전기전자학부) 수시에 합격하고 이동석 군 등 7명이 연·고대에 합격하는 등 해마다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교육여건이 도시보다 열악한 시골에서도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대도시 지역에서까지 입학과 전학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라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학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규·박용우·김성우·마경대·박진홍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11일 대구 시민들에게 자신의 공약에 대한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협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
코스피가 11일 7,822.2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33%와 11.51...
가수 이승환은 구미시와 김장호 전 구미시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후, 김 전 시장에게 솔직한 사과를 요구하며 개인적 배상 책...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하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호르무즈 해협 안보 문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