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3당인 민주노동당이 분당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후보 공천 등 4월 국회의원 선거 준비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심상정 대표의 비대위 사퇴로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 등 임시 지도부가 오는 19일 중앙위원회에서 '당 위기 수습방안'을 의결할 예정이지만, 당내 평등파(PD) 핵심 인사들이 대거 탈당 여부가 당의 총선 체제 전환보다 앞선 문제가 된 것.
이영순 대변인은 14일 "당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 사실 공천 등은 지금 논의하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당 내분이 어떤 형태로든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다음달 각 지역 위원회에서 지역구 후보들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평등파 대표주자인 심상정·노회찬 의원은 13일 비공개회동을 갖고 민노당 탈당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행보를 결의했으며, 지역위원장과 총선 예비후보 등 40여 명도 향후 진로와 새 진보정당 창당 등을 논의했다.
이에 민노당은 당내 비중이 큰 두 의원을 중심으로 평등파가 대거 집단탈당하면 민노당은 두 갈래로 찢어져 4월 총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는 처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한편 민노당 대구시당 소속 당원 250여 명이 14일 탈당을 선언했다. 대구 달서구 및 북구 지역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이날 대구 서구 민노당 시당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위 혁신안도 자주파의 반발로 부결돼 민노당은 더 이상 진보정당이 아닌 만큼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의 다른 지역위 당원 200~300명도 이달 20일쯤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희·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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