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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마릴린 먼로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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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1954년 2월 16일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한국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해였고, 장병을 위로 차 방문했다. 이로 인해 대구 동촌비행장에는 영화배우 최은희와 연극배우 백성희를 비롯해 수많은 환영인파가 몰려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조 디 마지오와 결혼 후 신혼여행을 온 일본에서 한국방문을 즉흥적으로 결정하게 된 것. 그녀는 4일간 머무르며 10번의 공연을 펼쳐 열광적인 도가니로 만들었다.

먼 이국의 주한미군들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라는 영화로 세계의 남성들을 사로잡았던 미국 최고의 여배우가 방문하자 열광했다. 당시 주한 미군들의 철모나 주둔지의 천막에 붙어 있는 사진은 대부분 마릴린 먼로였을 정도. 그녀는 위안이고 향수였다. 먼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군 점퍼를 입고 탱크에 올라가기도 했으며 병사들을 위해 비를 맞으며 노래하고 춤을 출 정도로 열성이었다. 미군 병사들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체험했다. 그녀도 "한국 방문은 내게 일어난 최고의 사건"이라며 "그때처럼 내가 스타임을 가슴으로 느낀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조 디 마지오와 그해 10월에 이혼, 수많은 염문을 뿌리다가 1962년 8월 5일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1945년 시인 윤동주 옥사 ▶1942년 북한 김정일 출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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