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사 성기열 화백이 4일부터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8~10전시실에서 전시를 갖는다.
제대로 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화가가 된 성기열씨는 제1회 경상북도 미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자수성가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극사실화에 가까운 호랑이 그림이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실경(實景)에 붙잡혀 있던 눈을 내면의 세계로 돌린 뒤부터 묵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한 먹색에 약간의 담채를 곁들인 10호에서 300호에 이르는 작품 90여점이 걸린다.
예쁘고 고운 그림, 장식하기에 좋은 그림 대신 과감한 생략과 절제, 응축을 통해 추상적이고 상징적으로 대상을 표현했다. 먹색이 화면을 압도하고 있어 괴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성기열 화백은 "그림 속에 구도(求道)의 정신이 있고 이야기를 담았다"며 "종전 그림이 서정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그림에서는 생각, 사상, 이야기를 집어 넣은 내면 세계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053)754-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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