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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4, 5일은 '출장중'…성기룡 경북도 투자통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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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투자유치 최전방의 초병이라면 지방자치단체는 국내에서 이들 투자기업을 지원하는 병참기지입니다. 하지만 국익을 위해 뛰는 세일즈맨이라는 점은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경북도가 첫 개방형 간부공무원으로 영입한 성기룡(58) 투자통상본부장은 4일, 취임 1년을 맞아 "32년의 KOTRA 근무 경험을 지방행정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겸손해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민간전문가를 영입한 사례는 있지만 행정계통에 직접 참여하는 국장급(3급) 공무원은 그가 유일하다.

그가 사무실에 있는 날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에 불과하다. 지난 1년 동안 해외투자가 발굴, 통상활동을 위해 미국·유럽·일본 등 6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현안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기업체를 찾아 나선 것은 각각 수십차례가 넘는다.

지난 1년 동안 그가 투자통상본부장으로 있으면서 경북도의 투자유치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IT, 자동차부품 등 4조2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 외국인기업유치분야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1만9천800개의 일자리를 창출, 목표 1만6000개를 초과달성했다.

성 본부장은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24시간 실시간 접촉이 가능한 전자무역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게 큰 보람"이라며 "지난 98년 경북도 통상자문관으로 근무했을 때보다 공무원들의 전문성, 마인드도 몇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게 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몇십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선점과 경제자유구역지정, 동해안권 개발프로젝트, 한반도 대운하 건설 등 경북도가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가 국내외 투자유치와 연결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야야 한다는 것. 또 국내외 대규모 투자가들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일하고 싶고, 일자리가 있는 경북」을 만드는데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고향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김천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 영남대를 나온 성 본부장은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함박눈을 맞으며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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