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박진호 홈플러스 3지역본부장

대구경북을 관할하는 홈플러스 3지역본부 박진호 본부장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홈플러스가 지난주 생필품 PB 가격을 내린데 이어 6일부터 주요 농산물 가격 인하를 단행하자 이날 아침 일찍 각 점포장들을 소집해 인하에 들어간 103가지 농산물 수급 동향과 소비자 반응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에 내린 농산물 가격은 전번에 인하한 PB상품과 마찬가지로 올 해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가격 인하가 결국 공급자인 농민들에게는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산지 직거래와 계약재배,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생산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본사 차원에서 대규모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이번 가격 인하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체크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시세 변동 폭이 큰 농산물 가격을 대대적으로 내린 것은 홈플러스가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하는 PB 상품 가격을 내린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이번 농산물 가격 인하 결정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박 본부장은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신선식품 가격 안정이 중요하다"며 "채소류와 과일류 가격을 내린 만큼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조만간 내려 물가 안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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