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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수미씨 새문경아카데미 개강식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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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친절하고 정감이 가는 곳"

5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문경아카데미 개강식 강사로 등단한 '일용엄니' 김수미(60)씨는 1시간 동안 구수하면서도 짱짱한 말솜씨로 700여명 관중들을 웃음바다로 몰아 넣었다.

이날 김씨는 '성격이 팔자를 고친다'라는 주제의 강의를 어린 시절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군산에서 태어난 김씨는 1960년대 초 서울로 혼자 유학왔지만 넉넉지 않은 집안형편과 심한 사투리 등으로 학우들로부터 놀림감 신세였다고 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겪은 서울의 문화 충격까지 더해져 당장 고향의 가족 품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성공하자'며 이를 악 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궁리 끝에 반 아이들에게 스스로 '촌아이'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당당하기로 했다. 끼 많고 깡다구 있는 성격, 학업에 충실했던 성실함까지 알려지면서 어느새 '왕따'에서 탈출, 서울 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했다.

이후 MBC 3기 공채로 방송인생을 시작한 김씨는 1980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전원일기의 할머니역인 '일용엄니'를 맡으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김씨는 "좌절과 성공의 갈림길은 여유있는 마음과 열정"이라며 "인내와 성실함, 끈기, 정직 등도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10여년째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한강주변을 한시간씩 뛴 후 반신욕을 하고 아침 일기를 쓰고 있어요. 자기 절제가 사회·가정생활의 위기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강의가 끝난 후 매일신문 독자들에게 "대구경북지역에 자주 오지는 못 하지만 매우 친절하고 정감이 가는 곳"이라고 인사를 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aeilc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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