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유기업 엑손모빌社(사)가 5일 하이브리드 자동차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연구(R&D)센터를 구미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경북도와 구미시를 또 방문했다. 지난해 구미 4공단 23만㎡ 부지에 3억달러를 투입, 내년까지 생산공장을 짓기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엑손모빌이 일본에 있는 연구센터까지 옮겨오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아직 성사는 불투명하지만 구미가 그만큼 해외기업 유치에 매력적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번 상담은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구미는 일찌감치 4단지를 조성, 공장 용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 삼성'LG 등 대기업 전자업체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 기업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시민 평균연령 31세가 말해주듯 젊은 노동력 또한 풍부하다. 해외기업 유치의 모범적인 도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yes 구미' 슬로건처럼 요구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공무원과 시민들의 '열린 마음'이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산업은 하이브리드 시대를 거쳐 전기자동차 시대로 급속히 변모할 것이다. 당연히 자동차 배터리 분야가 핵심 산업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구미시는 엑손모빌 R&D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구미는 또 하나의 신성장 동력을 얻는 셈이다.
이미 지난해 구미시는 미국 텍사스주 어빙시에 있는 엑손모빌 본사를 방문, 상호 우호를 돈독히 한 상태라 좋은 결말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가 '젊은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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