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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의 휴]내몸에 맞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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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뭐 하실래요?"식당 종업원의 질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뭐가 되는데요?"라고 물어본다. 종업원은 "커피 또는 녹차요"라고 대답하면서도 당연한 걸 왜 묻는냐는 표정이다.

커피와 녹차는 대중적인데다 편리성까지 겸하다보니 음식점 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손님 접대 음료로 널리 사용된다. 까까머리 시절, 'coffee or tea'라는 생활영어를 배울 때만 해도 커피와 녹차가 우리네 후식 문화의 대명사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대부분 음식점에서 후식 음료가 두 종류로 제한되다시피 하면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녹차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다.

과연 녹차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좋은 음식이란 없다. 각자에게 적게 또는 많이 좋거나 나쁠 것이다. 녹차의 경우는 봄(木)에 태어난 木체질의 상용음료로는 좋지만 오행(五行)의 상극(相剋)관계인 늦여름(土)과 가을(金) 태생에게는 그렇지 않다. 녹차는 木'火'土'金'水등 오행(五行)으로 구분할 때 木으로 분류된다. 대개 봄(木)의 계절에 목(木)의 시간대인 새벽에 목(木)의 상징인 첫 생명인 어린잎을 따서 말린 것을 최고의 녹차로 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체질에 녹차가 좋지않은 사람의 경우 커피는 어떨까? 열대나 아열대처럼 火기운이 강한 지역에서 쓴(火) 맛이 나는 붉은(火의 색깔) 열매인 커피는 火의 성질을 지녔다. 그래서 커피는 체내 오행(五行)의 기운 중에 火기운이 약한 여름(火) 태생에게 가장 좋으며, 土와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관계인 늦여름(土)인 土체질이나 봄(木)태생인 木체질에도 적합하다.

결국 커피와 녹차 모두가 체질에 맞지 않는 가을(金)태생은 "coffee or tea(녹차)?"에서는 "다른 것은 없느냐?"고 되물을 수밖에 없다. 커피와 녹차 모두가 체질에 맞지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물만 마셔야 하는 걸까? 아니다. 계피차'수정과'생강차'율무차'박하차 등 가을(金)태생인 金체질에게 좋은 음료를 마시면 된다. 비록 이들은 커피와 녹차 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손님을 접대하는 주인의 작은 관심과 배려에 따라 몸에 맞는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요즘에는 수정과를 내놓는 음식점이 많이 늘었다.

아무튼 이젠 음식점 주인도 "coffee or tea?"로 대변되고 있는 판박이 후식문화에서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것은 없나요?"라고 묻는 손님에게 다양한 후식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손님의 마음까지 읽는 주인의 작은 미덕(美德)이 필요한 때이다. 5계절 5체질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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