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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럭비협회 초대회장 이천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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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통 살려 경산을 럭비 메카로

"경산을 럭비 도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럭비의 메카로 만들어 아시아럭비대회는 물론 2015년 일본과 함께 럭비월드컵대회 공동유치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8일 출범한 경산시 럭비협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이천수(52·예공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씨의 야심 찬 포부다. 이 회장은 3세 때부터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강인한 의지로 이를 극복해 영남대 건축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해 건축 설계 분야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 인물이다.

그는 "럭비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 전진하는 강인한 정신과 희생, 협동, 파워가 있는 스포츠"라면서 "경산의 럭비도 비록 많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빛나는 성적을 올린 것은 마치 내 인생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산시럭비협회는 경산고 럭비동문회(회장 정필화) 등 선수출신과 비선수 출신의 동문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1월 경산시체육회 24번째 가맹단체로 등록했다.

경산에서 럭비의 역사는 올해로 28년째다. 1980년 3월과 2년후 경산고와 경산중 럭비부가 창단된 이후 총 403명의 선수가 배출됐다. 현재 국가대표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국가대표만 23명을 배출했다. 지난 28년 동안 전국대회 22회 우승, 준우승 27회 등의 찬란한 성적을 올렸다.

그는 "럭비는 굴뚝 없는 공장이다. 경산에 삽살개 조형물을 세웠듯이 럭비 조형물도 세우고, 각종 럭비대회를 유치하는 등 경산에서 럭비 붐 조성을 통해 경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경산도 경산중·고교 럭비부의 전통과 내년 3월쯤 상방동에 개장할 예정인 국제규격의 럭비구장, 400명이 넘는 선수 출신들의 열정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치면 경산에서 국내 선수권은 물론 아시아럭비대회, 나아가 2015년 럭비월드컵대회 유치도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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