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전희식이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자연 치유의 기록 '똥꽃'은 기존 소설과 드라마에서 다뤄진 치매와는 다른 해석을 내린 책이다.
자식과 친지의 입장에서 치매 어르신을 바라보고 그들을 객체화시켰던 관점에서 벗어나 팔십 노모의 입장에서 삶과 자연, 인간을 살펴본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노모의 행동에서 뒤치다꺼리하는 자식의 어려움보다는 왜 노모가 그 같은 행동을 했으며, 그 후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노모의 입장에서 감정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터치해나간다.
노모를 돌보는 전희식씨의 사고 과정을 따라가다보다 어느새 소름이 돋는 책.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똥꽃'은 단순 치매 관련 서적을 뛰어넘는다. 250쪽, 1만2000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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