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 구석에 잔설(殘雪)처럼 남아 있는 기억을 형상화하는 조각가 이상헌 초대전이 29일까지 갤러리전(청도 각북)에서 열린다.
이상헌 작가는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끄집어낸 조형적 상상력을 통해 '보편적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작품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의자, 나무, 바람은 동시대 사람들이 공감하는 잊혀져 가는 기억과 그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이 분출되는 통로다.
작가는 "우리는 하루 하루 많은 기억들을 지워내고 또 저장하며 살아간다. 봄날의 아지랑이, 가을의 은행잎,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통해 문득 우리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것들이 기지개를 켜고 이제는 분명치 않는 대상을 향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운 감정이 솟구쳐 가슴이 시려오곤 한다. 내가 작업에서 말하고 싶은 것들이다"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나무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채색한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054)373-2134.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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