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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 '에이스 위용' 되찾기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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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가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주전 2루수 자리를 노리는 신명철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로 맹활약,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음을 증명했다.

배영수는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공 59개를 던져 4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은 호투. 이날 투구 수는 69개였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

지난 시즌 선발 투수진의 난조로 애를 먹었던 삼성에게 배영수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배영수의 공백을 제이미 브라운(현 LG)이 메웠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선발 투수가 없다보니 포스트 시즌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배영수는 2006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지난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루하고 고통스런 재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가고 있어 올 시즌 투수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지지만 이는 시범경기를 소화하면서 다듬어가면 되는 일이다.

경기 후 자신의 투구에 대한 배영수의 평가는 선동열 감독의 지적과 같았다. 배영수는 "아직 제구가 완벽히 되지 않고 있다. 구속도 4~5km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을 던진 뒤 오는 통증도 복귀에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니다. 계속 등판해 투구 수를 늘려가며 감을 익히고 공을 좀 더 낮게 제구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박종호 대신 주전 2루수가 된 신명철은 선구안이 좋지 않고 2번 타자답지 않게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등 공격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여전히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출장할 확률이 높지만 지난해와 같은 타격 모습이라면 박종호, 손지환 등에게 밀릴 수도 있는 형국. 하지만 겨우내 땀을 흘린 결과 신명철의 타격은 한결 날카로워졌다.

이날 타석에서 신명철은 단연 돋보였다. 1대1 동점이던 2회말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맞은 만루 기회에서 유격수쪽 내야 안타를 때려 2대1을 만들더니 7회초 한화 김태균이 동점 홈런을 치자 7회말 1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이여상의 1타점 2루타에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은 배영수와 신명철,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대졸 신인 허승민(3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5대2로 눌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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