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3명이 모두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대구 달서구에서 시의원과 구의원의 집단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박부희 시의원과 박병래 달서구의회 의장, 박병래, 예영동, 김재관, 이찬기, 기갑수, 김해철 등 구의원 6명은 19일 오전 달서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공천은 원칙없는 공천'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해봉 의원의 선거구에 속한 월배 지역의 광역·기초 의원들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달서구 국회의원 선거구는 3곳이지만 현 의원은 한 명도 공천받지 못했다"며 "한나라당은 공천 기준으로 ▷민의를 반영하는 여론조사 ▷도덕성 ▷전문성 등을 약속했지만 여론조사에서 4, 5배 앞선 후보가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탈당이 영구 탈당은 아니며 한나라당 발전에 필요한 인물을 총선에서 도와 승리해 한나라당으로 복당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봉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기위한 탈당임을 분명히 했다.
박종근 의원이 낙천한 달서 갑에서도 광역·기초의원의 집단탈당이 임박했다. 도이환 시의원은 이미 탈당계를 대구시당에 제출했으며 박돈규 시의원은 박종근 의원 탈당에 맞춰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의원들의 탈당도 잇따를 전망이다.
반면 김석준 의원이 낙천 후 불출마 선언을 한 달서 병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공천을 받은 유재한씨는 18일 저녁 시의원, 구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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