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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2 제3의 '새우깡 소동'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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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식품업체인 주식회사 농심 부산공장에서 만든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7일 발표했다. 그러나 농심은 지난달 18일 소비자의 신고를 받고도 한달 동안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의 이물질은 분석한다며 폐기해 버렸다. 더구나 식약청의 발표가 있기까지 제품을 회수하기는커녕 생산까지 계속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37년 동안 애용해 온 국민들을 두번씩이나 우롱한 셈이다.

문제의 새우깡은 중국 현지공장에서 반제품 상태로 들여와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포장해 유통시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원료 생산국'과 '반제품 가공국' 가운데 한가지만 표시해도 되는 외국산 반제품의 생산국 표시규정으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또 식약청의 품질검사가 서류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제조단계에서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도 소비자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불량식품 문제가 불거졌다 하면 중국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산 식품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품질관리는 국민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는 첫 단추다. 특히 이번에 말썽난 새우깡처럼 반제품에 대한 현지 감시 및 감독이 가능해야 하며 또 이뤄져야 한다.

농림식품수산부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농어업을 돈 버는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에 농어업이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농식품회사의 설립 같은 것도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산업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도 지금의 제품 관리 수준으로는 안 된다. 국제적 기준과 요구에 맞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도 우리 자체의 검사와 감독 기능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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