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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구飛行場 문제도 大邱線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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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線(대구선) 철로는 대구∼영천 사이 29㎞ 길이의 철길이다. 하지만 1918년 이후 포항까지 연장됨으로써 동해안 연결 노선으로도 역할한다. 또 영천에서는 중앙선과 접속됨으로써 출발지 대구를 통과하는 경부선과 경북 북부권, 나아가 강원도 강릉권을 연결시킨다. 경북 권역에 동맥 같은 철로인 것이다.

그러나 그 대구 시가지 구간은 市域(시역) 확장에 밀리면서 어느 땐가부터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1916년 11월 완공됐던 동대구∼하양 사이의 첫 건설 구간이 주 대상이었다. 금호강 南岸(남안)을 지나는 경부선을 대신 활용한다면 금호강 北岸(북안)으로 평행해 달리는 대구선 철로는 없애도 무관하다는 아이디어였다.

1992년부터 그런 주장은 대구시청에 의해 주도되기 시작했으며, 移設(이설)은 이듬해 대통령 공약사업화 됨으로써 실현단계에 들어섰다. 준비 절차를 거친 뒤 1997년 8월 드디어 착공되기에 이르렀고, 작년 말 代替(대체) 노선이 모두 개통되자 지난달 15일부터는 기존 노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대구시청이 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된 시가지 궤도 14㎞를 오는 5월 말까지 철거한다고 한다. 그 철로 구간 중 폭이 너무 좁아 다른 용도로 쓰기 곤란한 절반 가량(7.6㎞)의 부지는 연말까지 자전거도로 등 현지 주민 중심의 공간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라고 했다. 92년 역사의 해당 구간 대구선 철로 대부분이 드디어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될 참인 것이다. 이설 주장 16년만의 일이다.

대구선 이설을 밀고 왔던 대구시청이 이번엔 대구비행장 이전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5일 관련 업무 전담 기구를 발족시키고 벌써부터 국방부 및 공군본부 등과의 대화채널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청이 총대를 메고 나서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되게 한 뒤 전담조직을 만들어 일을 추진했던 대구선 이설 사업 때와 꼭 닮은 행보이다.

대구비행장 이전은 대구선 철로 이설과 비교 안되게 무거운 사업일 것이다. 철로 이설에 16년이 걸렸으니 이 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국방의 중요성을 늘 염두에 두는 신중한 대처로 차근차근 풀어간다면 분명 성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대구선 이설 경험이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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