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24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십억원 상당의 휘발유, 경유 등을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J(35·경주시 동천동)씨 등 5명을 구속하고 L(34)씨 등 2명은 불구속했다.
이들은 2006년 7월 초 경주시 건천읍 경부선 비상주차대 부근 지하 1.5m 깊이에 매설된 대한송유관공사 소유 울산~성남 송유관에 구멍을 내 경유 1만4천400ℓ를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8월까지 230차례에 걸쳐 휘발유 120만ℓ, 경유 235만ℓ, 등유 71만ℓ 등 총 62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 주유소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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