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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경보, 2011 대구세계육상 '전략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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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서 고개를 숙이지 않으려면 멀고 힘든 길을 걸어야 한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를 위해 '2011년 팀'을 구성, 이 중 마라톤과 경보를 전략 종목으로 선택해 2011년 대회 마라톤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 창던지기와 남자 세단뛰기 등에서도 결선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전까지 1993년 대회 때 남자 마라톤의 김재룡(4위), 1997년과 99년 대회 때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8위, 6위),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때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3·조선대·9위)이 네 차례 결선에 진출한 것이 고작이었고 메달은 단 한 개도 따지 못했다.

2011년 대구 대회를 대비해 현재 고교 2, 3학년 선수들부터 20대 중반의 마라톤 선수들 중 2시간 7, 8분대 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 중이다. 남자부의 백수인(19·청주시청), 전은회(20·건국대), 지영준(26·경찰대), 여자부의 이은정(27·삼성전자), 최경희(26·경기도청) 등이 기대주로 꼽힌다.

경보의 박칠성(26)과 김현섭(23·이상 삼성전자)도 기대주. 남자 20km경보에서 1시간20분20초로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박칠성은 지난해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 15위였고 김현섭은 20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세계기록(1시간17분16초)에 뒤지지만 1시간19분대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27·태백시청),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미영(27·태백시청),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황규훈 대한육상연맹 전무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서 체면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으나 마라톤 등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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