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하반기쯤 독도 고유의 전복이 복원돼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최근 독도 주변 해역에서 전복 20마리를 채집, 독도 고유 전복의 유전자 자료를 갖고 있는 부경대 홍용기 교수팀(해양생물학과)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올해 모두 300마리의 모패를 유전자 자료와 비교해 독도 고유 전복을 밝혀낼 계획이다. 유전자 복원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어린 전복을 생산할 계획인데, 일반적으로 3cm짜리를 방류한 뒤 3년 뒤쯤 수확하는 점을 감안하면 독도 고유 전복은 오는 2012년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 고유 전복은 일반 참전복보다 더 타원형이고 진한 나무색을 띠며 껍데기 크기도 20cm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주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무분별한 타 지역 전복의 방류로 현재 독도 해역에서 잡히는 전복 중 독도 고유의 전복으로 추정되는 것은 절반이 안되는 실정"이라며 "유전적으로 우수한 독도 전복의 브랜드화가 이뤄지면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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