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지렁이다 外

▶지렁이다(차보금 글/김영수 그림)

이 책은 토마토를 가꾸는 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지렁이의 역할을 이해하고, 책의 주인공처럼 지렁이를 친구로 받아들이며 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봄이는 밭에서 처음 지렁이를 보았을 때, 징그럽다며 아무렇게나 던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지렁이가 땅을 건강하게 지킨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지렁이와 친구가 되기로 한다. 아이들은 또래의 봄이를 통해 '내가 지렁이를 함부로 대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며 지렁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될 것이다. 실제 흙에서 지렁이를 만난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흙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고 연필 선을 그대로 살린 독특한 그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스타를 사랑한 거위(세빔 악 글/김중석 그림/이난아 역)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거위가 되고 싶었던 '푸프'의 특별한 꿈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다. 자신을 키워준 베르타 아줌마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의 진행자를 사랑하는 주인공 거위 푸프가 보여주는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 가출을 감행하고, 급기야 그 사람과 함께 TV에 출연해 인기까지 얻게 되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진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남다른 사랑을 꿈꾸고 현실의 벽 앞에서 거침없이 새로운 길을 찾으며 결국엔 나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을 넘어 스스로를 위한 삶을 택하는 용기 있는 거위 푸프는 어린 독자들에게 '삶이란 스스로 꿈과 사랑을 찾아내고 이루어 가는 긴 모험'임을 깨닫게 한다.

▶천재지변 탐사학교(자연탐사학교 저)

21세기에 주목해야 할 자연재해들의 발생원리와 효과적인 대비법을 탐구하는 과학교양서. 인류에 큰 피해를 일으켰던 대표적인 11가지 자연재해가 어떤 곳에서 발생해 어떤 피해를 일으켰으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11가지 천재지변을 발생 원인에 따라 대기 운동, 지각 운동, 지구 환경 변화, 우주 변동의 4개 범주로 나누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책의 수준을 구성하였기에 어린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50여컷의 일러스트와 80여컷에 이르는 사진자료를 곁들였기 때문에 과학원리들을 받아들이기가 보다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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