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투표일을 6일 남겨둔 3일 아직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표심의 향배가 현재 10여곳에 이르는 대구경북 접전지역의 당락을 결정지을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물론 친박연대와 무소속 후보 등 유력후보들은 당력을 집중, 친한나라당 정서와 친박정서를 자극하고 나서는 등 부동표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대구경북의 부동층을 조사한 결과, 대구와 경북의 부동층은 각각 28.6%와 2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동층 규모는 선거초반에 비해서는 5% 정도 줄어들었지만 큰 변화가 없어 유권자들이 지지후보 선택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부동층 규모는 전국적으로 35~40%로 조사된 부동층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규모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들 부동층의 유입 여부가 막판 판세를 뒤집거나 굳힐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여야정당은 물론 지역에서 친박정서를 활용, 선전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까지 부동층 흡수를 위한 대반전카드를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대중스타급 인사들을 동원, 열세 및 경합지역에 대한 지원유세를 준비하고 있고 친박연대 등과 무소속 후보들도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선대위원장 등은 물론이고 연예인들의 찬조유세를 통한 관심 끌기로 부동층 흡수에 나서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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