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서 잇따라 금품선거 정황이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선거사범은 오히려 줄어들어 불법선거 형태가 '아날로그시대로 되돌아간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과 관련해 적발된 사이버선거사범은 32건에 42명으로 6명이 불구속입건됐다. 이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68명, 2006년 지방선거 때 46명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다. 18대 총선과정에서 단속된 사이버 선거사범의 유형은 후보자 비방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사전선거운동 15명, 여론조사방법 위반 8명 등이었다.
김형섭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몇 차례 선거를 거치면서 사이버 선거사범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점이 홍보된 것도 이유이겠지만 각 정당마다 공천이 늦어진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18대 총선의 사이버선거사범과 관련, 지난달 28일 광주에서 허위비방성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선거사무원 1명이 구속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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