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시로 알려졌던 대구가 생산물류의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 항공물류 전문회사들이 대구를 하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물류회사들의 움직임이 대구의 하늘길을 조속히 넓히는 데 유리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코리아는 이달 말 대구 사무소를 확장 이전키로 결정했다. 대구 중구 동인동의 181m²짜리 사무실을 942m²짜리 대규모로 확장, 서구 이현동으로 옮기기로 한 것.
페덱스코리아는 "이번 사무소 이전이 '영남지역 서비스 확대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것이고 '페덱스 북태평양' 마사미치 우지이에 사장과 페덱스코리아 채은미 지사장이 오픈 행사에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페덱스코리아에 따르면 구미와 성서공단을 잇는 대구권 산업벨트에서 항공물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기계정밀 및 전자부품, 차 부품의 운송 수요가 급증해 대구지사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페덱스코리아 측은 산업용 물류 공항으로 대구공항의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구미와 대구에 지사를 갖고 있는 글로벌 물류업체인 DHL코리아 역시 지역 항공 물류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 관계자는 "자동차, 전자부품 수출 증가세가 큰 만큼 이들 부품의 특송 수요가 매우 많아 항공 특송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높이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고 했다.
대구에서 영업 중인 또 다른 글로벌 물류업체인 UPS코리아, TNT코리아 등도 올 들어 대구권 화물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시장 전망도 밝게 봤다.
TNT코리아 측은 "대구공항의 화물기 운항이 전무하다"며 "이의 활성화가 대구경북의 물류 증가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의 대구경북지역 수출 호조세는 항공 특송 수요 증가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올 들어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은 15~1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연간 14%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다.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물류거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대한통운도 지난해 여름 대구 동구에 대구 2호 물류센터를 낸 데 이어 북구에도 물류센터 1곳을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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