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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측, ARS가 더 정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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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대신 무작위 설문 실제 표심 반영"

이번 총선에서 각 언론사 여론조사와 방송사 출구조사의 예측이 모두 빗나가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화설문조사(ARS) 방식이 조사원면접 방식보다 더 정확한 예측치를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사원면접방식은 ARS보다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사의 총선 여론조사가 가장 크게 빗나간 지역은 대구 달서갑으로 대부분의 조사가 친박연대 박종근 당선자보다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의 우위를 점쳤다. 지지율 격차도 최대 25%까지 벌어졌으나 개표결과 박 당선자가 7%포인트(P) 차이로 이겼다. 이 지역 여론조사는 대부분 조사원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ARS를 이용한 한 언론사와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조사만 '박 당선자가 오차 범위 내에서 이긴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언론사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다는 이유로 이 예측은 주목받지 못했다.

아이너스리서치가 지난 6일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 달서갑을 조사한 결과도 같았다. 조사원 면접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7.2%P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ARS 조사에서는 박 당선자가 1.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ARS가 더 정확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원면접방식은 표본의 대표성을 갖기 위해 사전에 추출된 표본만을 대상으로 설문하지만, 무작위로 전화조사를 하는 ARS의 경우 응답하고 싶은 사람만 설문에 응하기 때문에 실제로 투표층의 표심을 더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사원면접방식으로 달서구의 한 20대 여성 유권자를 표본으로 추출할 경우 이 여성을 끝까지 찾아내 의사를 묻는다. 문제는 이 여성이 실제 투표를 할지 여부를 알 수 없고,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면 이 여성이 질문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가 큰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ARS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걸어 응답을 듣는 방식이므로 투표할 의사가 높은 사람은 조사에 응하지만 선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바로 전화를 끊을 수 있다. 따라서 일단 응답에 성실히 참여한 표본들은 실제로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다.

아이너스리서치 이근성 사장은 "일반적으로 조사비용이 더 많이 드는 조사원면접방식이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ARS 방식에서 응답자와 실제투표층이 더 정확하게 일치할 가능성 여부는 국내 여론조사 발전을 위해서라도 계속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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