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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종가' 박지성, 아스날과의 빅 매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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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열린 리그 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은 '산소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보여주었다.

박지성은 10일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 경기 중반 이후 박지성은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달려갈 때와 장거리 패스를 건네받으려 문전에 돌진할 때 20~30m를 질주하면서 숨이 차고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심폐 기능이 탁월하고 체력이 강한 박지성이었지만 이전까지 워낙 많이 뛰어다닌 탓이었다. 그는 전방 중앙과 측면을 오가다 수세 때는 빠르게 자기 진영 깊숙히 되돌아와 수비에 가담했다. 그는 폭넓은 활동량으로 모든 기력을 그라운드 위에서 소진했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 루이스 나니 등에 비해 기술적으로 부족하고 득점력도 떨어지지만 경기장 곳곳을 누비는 운동량 만큼은 최고이며 그러한 플레이 형태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박지성은 리그 2연패를 꿈꾸는 팀의 중요한 주말 '빅 매치'에 다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상대는 리그 3위인 아스날(20승11무2패·승점 71).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0일 AS로마와의 경기에 쉰 호날두와 루니를 내세우며 그들의 공격 파트너로 '박지성 카드'를 다시 뽑아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0일 경기에 73분간 뛰었던 노장 라이언 긱스보다 박지성이 체력적으로 낫고 박지성을 대체할 만한 나니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그 1위 맨유(24승5무4패·승점 77)는 남은 6경기에서 이번 아스날과의 홈 경기(13일 자정)와 26일 리그 2위인 첼시(22승8무3패·승점 74)와의 원정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다른 한국인 선수들은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풀햄의 설기현과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며 특히 이동국은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동국이 다시 뛸 기회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리그 페예노르트의 이천수는 13일 오후9시20분 빌렘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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