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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올해 목표 가까운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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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과 관련,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것은 앞으로 없다"고 밝혔다. 방미 첫날 이 대통령은 뉴욕 한 호텔에서 가진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 북한의 발언이 '군사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무장하는 입장에서 남북 간에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핵을 폐기하면 북한이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안전하고, 한국이 주도해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돕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장차 젊은 교포 2세들에 대한 과감한 국내 스카우트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도 공무원을 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교육·금융·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교포 2세들을 스카우트하려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있어 교포들을 1년 또는 2년 코스로 모집하고 있고 올해 500명 정도를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한국의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일자리 제공 효과가 높은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일할 경험있는 교포 2세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에 와서 금융시장 발전과 금융허브 구축에 일조하는 폭 넓은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서 한미동맹과 관련, "한·미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한·미 관계를 '21세기 한미 전략 동맹'이라고 규정,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을 3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미국이 FTA를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한국에게는 수출 시장의 확대와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중요하며, 미국에게는 선진화된 서비스 산업을 한국에 진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는 데 있어 한국 시장을 교두보로 삼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중 국적 및 재외국민 참정권 허용 여부에 대해 "선진적인 규정대로 바뀔 것"이라면서도 "이중 국적과 참정권 문제는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 정체성이 다른 국민이 있는 등 단순한 것이 아닌 만큼 신중하게 하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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