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포항병원이 매각될 예정이어서 병원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동조합 동국대학교병원분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동국대가 재단이사회를 통해 현장노동자들과 협의도 없이 의료원 산하 포항병원의 매각을 기습적으로 결정했다"며 "포항병원 매각 중단과 의료원의 정상적인 운영,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병원매각 결정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투자를 외면하고 병원을 부실하게 경영한 것은 재단과 총장, 의료원의 경영자들인데 경영상의 책임을 노동자와 환자들에게 뒤집어씌우고 이를 모면하는 방법으로 포항병원을 매각하는 것은 지역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240여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을 철저히 배제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항병원의 경영포기는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모순이 드러난 사례"라며 "동국대 포항병원의 매각을 계기로 포항지역 중소·영세 의료기관의 폐업과 매각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동국대는 지난 15일 비공개 재단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30일까지 포항병원에 대한 모든 정리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신생아실을 폐쇄하는 등 매각처리 과정을 밟고 있다.
한편 동국대 포항병원은 1988년 개원, 현재 24개과 232병상을 두고 있는 지역 중추 병원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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