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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6개월 접어든 대구영어마을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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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영어마을(칠곡군 지천면)'이 개원 6개월에 접어든 가운데 참가 학생이 줄을 잇고 있어 일단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개원 당시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영어마을들이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초반 운영난이 우려됐지만 현재까지 수강생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영어마을에 따르면 대표 프로그램인 '4박5일 프로그램' 경우 첫 수강생을 받은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초등 4~6학년생 7천여명이 다녀갔다. 매주 200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원어민 강사들과 생활하며 다양한 영어 몰입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영어마을 김경진 팀장은 "4박5일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순까지 예약이 찼다"며 "수강생 대부분이 개인 신청자"라고 말했다. 4박5일 프로그램은 총 경비 50만원 가운데 16만원을 개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대구시에서 보조하는 형태다.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유치원~초등생 대상 '슈퍼 새터데이' 프로그램도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겨울방학 동안 운영한 ESL(English Secondary Langage) 2주·4주 과정 프로그램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대구영어마을이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4박5일 체험 프로그램이 그나마 '일등공신'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시의 경비 보조 덕분이다. 안정적인 수강생 확보를 위해서는 학교 단위로 단체 참가자를 모집하는 게 최선이지만 학교측이 돈 걷기를 부담스러워해 해결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학교보다 학원들이 학생을 모집해 입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구시교육청 박재흥 영어담당 장학사는 "4박5일 과정이 동기부여는 되겠지만 지속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1인당 16만원의 수강료도 학생 모두에게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대구영어마을 측은 "오는 여름방학 동안 운영하는 ESL과정에서 대구영어마을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주 140만원, 4주 280만원이지만 해외 어학연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비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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