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고위간부 기강 왜 이러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 고위 간부들이 금품과 관련해 잇따라 물의를 빚어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유독 고위직만 사고를 내고 있다며 기강 문란이 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다.

시청 A국장(3급 부이사관)은 요즘 모 구청 부구청장 재직시 노인전문병원 위수탁과 관련해 한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현금 7천만원과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경북공무원노조는 22일 A국장 사건에 대해 "이번 사안을 대하는 대구시의 입장이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의혹이 밝혀질 경우 시장에게 파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시청 B 전 국장은 모 구청 부구청장 재직시절인 2006년 11월 서문시장 대체상가에 시 보조금 지급을 증액시켜 주는 대가로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달 직위해제됐다. 그는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1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모 구청 C부구청장은 부서 업무추진비 300여만원을 부하 직원 경조사비 명목으로 빼 개인적으로 용도로 쓴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벌금 100만원을 받고 지난해 7월 직위해제됐다가 견책처분을 받고 퇴직했다. 그러나 C씨는 올초 시 산하단체 간부로 다시 복귀해 시가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자리를 보전해줬다는 비판을 샀다.

대구시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20년 공무원 생활에 요즘처럼 고위직 비리가 한꺼번에 터지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두렵다"며 허탈해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