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 수출이 대구의 '수출 효자품목'이었던 섬유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올 1/4분기 대구지역 수출액은 11억1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가운데 기계류 수출액은 2억7천400만달러로 그동안 지역 대표수출 품목이었던 섬유류 수출액(2억4천800만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 2001년 지역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를 차지했던 섬유류는 중국의 급부상과 국제유통 가격하락, 수출채산성 악화 등으로 올 1/4분기에는 비중이 22%로 줄어들었다.
반면 기계류와 수송장비는 신흥개발도상국과 유럽연합(EU)의 수요증대, 자동차업계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부품의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5%와 15%로 집계됐다.
한편 국가전체의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한 반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는 26억8천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섬유산업에 편중돼 있던 대구지역의 주종산업이 기계 및 자동차관련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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