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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出版단지, 대구 문화산업 파워 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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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규모 출판문화산업단지를 조성, 지역을 저작물 출판 및 스토리텔링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는 2011년까지 남대구 IC 일대 24만5천㎡에 단지를 만들고 우선 200여 업체를 입주시켜 출판문화의 집적화 효과를 높이는 한편 콘텐츠 재생산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강 이남 최대라는 문화예술 인프라에도 변변한 문화산업 하나 없는 대구로서는 긴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대형 출판업체들이 단순히 한자리에 모인 파주 출판단지와 달리 대구의 경우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될 전망이라 한층 관심을 끈다. 생산공정의 계열화를 비롯해 출판 전문인력 양성, 기계 구입, 기술 개발 등에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전국 최초로 출판단지에 '이야기 산업'으로서 스토리텔링이 연계되는 것 또한 새로운 문화산업 창출을 기대하게 한다. 소설 등 작가들이 만든 이야기 작품들을 만화'영화'광고'모바일 등 다른 장르 문화산업에 접목,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한마디로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Multi Use)'다.

이 같은 출판단지의 방향 설정은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인 지역 인쇄출판계 현실에서 경쟁력을 높일 효과적 대안으로 보여진다. 대구 출판인쇄업은 서울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업계로서의 한계도 많다. 특히 북 디자인'편집 등 여러 부문에서 낙후돼 있고, 지역 출판물의 전국적 유통도 거의 막혀 있는 실정이다. 출판물의 고급화, 전국적 판매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앞으로 출판단지가 그 돌파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출판단지가 지역 문화산업의 신성장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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