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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 첫 브루셀라증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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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올 들어 첫 브루셀라증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 동구보건소는 26일 대구 동구 덕곡동의 A(57)씨가 지난 4일 보건소를 찾아와 브루셀라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했으며 11일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경북 영천의 한 농가에서 한우 30마리를 사육했으나 2006년 1마리, 2007년 7마리, 올해 5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걸려 살처분했고, 나머지 한우 17마리는 판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일 지역의 한 병원 감염내과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통원치료 후 5월 26일 재검사를 받게 된다.

동구청 권종로 보건과장은 "브루셀라증(병)은 3군 전염병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이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1·2군 전염병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브루셀라증 환자는 2005년 4명, 2006년 2명, 2007년 4명이었고 경북에서는 같은 기간 30명, 66명, 32명이며 올해 7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해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브루셀라증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브루셀라증 증상은 불규칙적으로 열이 오르내리고, 오한·두통·관절통 등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몇 개월 동안 체중이 줄거나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브루셀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를 구입할 때 브루셀라 발생여부 및 질병검진카드를 확인 ▷유산이나 조산한 소는 방역기관에 의뢰, 검사 ▷유산한 송아지나 태반은 소각, 매몰할 것 ▷정기적인 축사 소독 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청 보건정책과 장현기 전염병 담당은 "대부분 브루셀라증 환자는 소를 기르면서 장갑, 장화,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숙지지 않고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 인수공통전염병=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병을 일으키는 전염병

※ 제3군 법정전염병=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그 발생을 감시하고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한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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