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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시즌 2' 공연 D-3 돌연 취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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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시즌 2'가 대구 공연을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돼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기획사 KnP엔터테인먼트는 대구오페라 하우스에서 26, 27일 이틀 동안 4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던 '햄릿' 공연을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3일 무산시켰다.

기획사 측은 "제작사와 기획사 사이에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다. "티켓판매 부진에 따른 취소라는 항간의 이야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티켓판매는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에 따르면 "인터파크와 기획사 자체 판매 분량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판매량 파악이 가능한 티켓링크를 통한 티켓판매는 다른 공연에 비해 저조했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또 "기획사로부터 가수 중 1명이 다쳐서 공연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쪽에서 공연 취소에 따른 페널티까지 각오하고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 뮤지컬의 경우 보통 더블캐스팅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배우 한 사람의 부상'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한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사업자 형편상 배우를 더블캐스팅하지 못했다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카페 등에는 항의글이 올라왔으며 공연취소 사실을 모르고 극장을 찾았던 사람들은 "사과를 받았지만 불쾌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각색한 작품으로 2007년 10월 국내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고, 2008년 시즌2로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었다. 이 공연을 주관한 KnP엔터테인먼트는 천안의 기획사로, 대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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