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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아카시아 벌꿀 축제'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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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어쩌나…꽃이 안 피면 어쩌나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벌꿀 밀원지인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제8회 아카시아 벌꿀 축제(5월 5∼8일)를 앞두고 최근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행사 관계자들이 조바심을 보이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2월 중순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기상청까지 올해 개나리 등 개화 시기가 5일 정도 앞설 것이라고 발표한 점을 고려해 이번 축제 일정을 잡았다. 또 축제 일정에 군민의 날(5월 7일) 행사를 포함시키고, 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차원에서 휴일인 어린이날과 겹치는 날을 행사기간으로 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우 축제를 앞두고 꽃샘추위로 기온이 4℃까지 떨어지고, 개막일 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아카시아가 제때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아 축제 손님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올해 역시 아카시아 개화를 앞두고 기온이 25~30℃ 정도 지속돼야 하는데 이달 들어 칠곡 지역의 최고 기온이 25℃를 넘긴 날이 불과 4일뿐인데다 비가 온 날은 9일이나 되는 등 개화 여건이 제대로 맞지 않아 걱정이라는 것.

벌꿀 축제 관계자는 "솔직히 꽃 없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며 "하지만 올해 진해 벚꽃, 비슬산 참꽃 등 각종 봄꽃축제가 차질없이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행사기간에 맞춰 아카시아가 개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벌꿀 축제는 300만㎡ 규모의 아카시아 밀원지, 5.2㎞에 달하는 아카시아 꽃터널에서 윙윙가요제, 기네스북의 사나이 안상규씨의 벌수염 붙이기 묘기, 양봉 꿀따기 체험, 숲속의 음악회, 시 낭송회 등의 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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