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29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 22개 읍면동의 이·통장들을 대거 동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행사는 김천시의 투자유치 홍보 동영상물 상영, 배영호 ㈜코오롱사장의 '투자유치' 특강, 박보생 김천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 당선자, 임경규 김천시의회의장의 인사말 등으로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시는 이날 행사에 각급 기관과 사회 단체장 100명, 기업체 관계자 300명, 이·통장 및 시민 600명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봉산면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50대의 이장은 "일손이 바쁜 영농철이지만 이·통장 특성상 관에서 오라고 하는데 모른 척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오늘 면사무소에서 이장회의를 하고 모두 행사장으로 왔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지례면에 거주하는 또 다른 이장은 "우리들과 기업투자유치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 시의 일방적인 업적홍보 자리에 수백명의 이·통장들이 들러리를 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불참한 이·통장들의 '대타'로 일부 할머니들의 모습도 보였다.
참석자들에게는 이날 경북도·김천시와 열병합발전소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코오롱건설이 마련한 수건과 산업용지를 개발하는 4개 민간업체에서 준비한 우산이 제공됐다.
시는 567명인 관내 이·통장 전원에게 박 시장 명의의 초청장을 발송했고, 22개 읍면동사무소에서 이들의 행사 참석을 독려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진태 김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이·통장들이 관내 기업유치 현황을 제대로 알고 시정의 홍보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참석을 유도했다"고 해명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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